중국금융연구원 1639

强위안화로 수입부담 경감 '글쎄' & 소탐대실(小貪大失)

14일 중국 금융시보 등에 따르면 글로벌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일각에서 위안화 절상을 통해 수입발 인플레이션 헤지(위험회피)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원유와 철광석 등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원가 압박에 시달리는 제조 기업들이 바라는 바다. 지난달 중국의 수입액은 2183억9000만 달러(약 242조7000억원)로 전년 동월보다 51.1% 증가했다. 원자재 가격 부담이 커진 탓이다. 같은 기간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 역시 9%로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6.3~6.4위안대로 강세 기조가 유지되는 중이다. 위안화 가치가 오르면 같은 양을 수입해도 지불하는 금액이 적어져 유리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환율 변동은 거시경..

폭증하는 중국부자, 젊어지는 중국부자 & 천선지전(天旋地轉)

지난 17일 자오상은행과 베인앤드컴퍼니가 공동 발표한 '2021 중국 개인 부자 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가투자자산(可投資資産) 1000만 위안(약 17억5100만원) 이상 자산가는 262만명으로 집계됐다. 가투자자산은 총자산에서 거주용 부동산과 당장 현금화가 어려운 자산을 제외한 금액이다. 예금과 주식, 채권, 펀드, 투자용 부동산 등의 유동 자산을 뜻한다. 이들의 자산 총액은 84조 위안(약 1경4711조원)에 달하며, 1인당 평균 자산은 3209만 위안이다. 증가세도 가파르다. 2010년 14조 위안으로 처음 10조 위안을 넘어선 뒤 매년 20% 가까이 증가해 올해 말에는 96조 위안에 이를 전망이다. 자산가 규모 역시 빠르게 늘고 있다. 2012년 71만명에서 2014년 104만명, 2016년..

중국 '세자녀 정책' 시행…신생아수 늘어날까 & 수어지교(水魚之交)

14억 인구대국 중국이 한 가구당 자녀를 3명까지 낳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 2016년 한 자녀 정책을 폐기하고 두 자녀 정책을 시행한 지 5년 만에 산아제한 정책을 또 완화한 것이다. 중국이 최근 저출산·고령화 문제로 인구절벽 위기에 맞닥뜨린 가운데서다. 사실 중국은 1970년대부터 산아제한 정책을 실시해 한 자녀 정책으로 출산을 억제해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고령화·저출산 문제가 대두되며 2016년 35년간 이어져 온 한 자녀 정책을 폐기하고 두 자녀 정책을 시행했다. 하지만 기대했던 효과는 거두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중국 인구는 14억1177만8724명으로, 10년 전보다 5.3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중국이 해당 데이터를 집계하기 시작한 1953년 ..

청명절과 ‘소묘(掃墓)의 정치’ & 백절불구(百折不屈)

‘코로나 재유행’에 대한 공포가 또다른 봄날의 일상마저 잠식하던 지난 4월 4일은 부활절이자 24절기의 하나인 청명절이었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부활절은 서구 기독교적 신앙의 세계관에 따른 ‘율법(신약)의 절기’이고, 청명절은 중국 주(周)나라 때 태양의 운행에 따른 기후변화를 기준으로 태양년(太陽年)을 24등분했던 것이 동아시아 지역으로 확산되어 정착된 ‘역법(曆法)의 절기’ 중 하나이다. 서로 기원과 의미의 차이가 커 보이지만, ‘봄의 절기’라는 공통성 속에서 어쩌면 ‘고난’과 ‘혹독’한 시기를 이겨내고 ‘새생명’과 ‘좋은 날’을 축원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맞닿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도 해보게 한다. 농경사회를 위한 ‘역법의 절기’로서 청명절이 현대화된 사회에서 급격한 의미변화를 겪어 온 것은 분..

中앤트그룹 손보기에 타격…알리바바 인터넷은행의 新성장동력은 & 풍전등화(風前燈火)

‘알리바바 인터넷은행’으로 불리는 마이뱅크(왕상은행·網商銀行)가 ‘중국판 새마을운동’에 적극 호응해 앞으로 농촌 금융에 주력하겠다고 선언했다. 알리바바 금융회사 앤트그룹이 무분별한 대출사업 확장으로 당국의 규제 리스크에 맞닥뜨린 가운데 나온 움직임이다. 앤트그룹은 마이뱅크의 최대주주다. 이는 그간 전통은행의 대출 문턱을 넘지 못한 대다수 농촌 지역 중소기업의 자금난에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마이뱅크의 신용대출 고객 80%는 과거 전통은행에서 사업자대출을 단 한번도 받지 않은 금융 취약계층이 대부분이다. 지난해 11월 앤트그룹은 상장이 불발되고 규제가 강화돼 대출을 비롯한 금융사업이 축소될 위기에 처했다. 당연히 마이뱅크도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게 됐다. 지난해 마이뱅크의 자산 손상차손 규..

중국 화룽자산관리공사의 경영악화 사태 및 향후 정책 과제 & 태산북두(泰山北斗)

최근 중국 화룽자산관리공사는 2020년 결산보고서 제출 지연과 재무 건전성 악화 우려로 인해 역외시장인 홍콩에서 주식 및 자산유동화증권 거래가 정지되고, 구조조정 추진 보도 이후 미달러화 표시 채권 가격이 사상 최저치로 하락하면서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경영 악화 사태로 인해 중국 국유기업들이 보유한 미달러화 표시 채권 부채는 물론 역내 위안화표시 채권 부채에 대한 상환 및 차환 발행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 중국 정부는 국유기업들의 태산북두(泰山北斗: 태산과 북두칠성이라는 뜻으로, 모든 사람들이 존경하는 뛰어난 인물을 비유하는 말 또는 학문이나 예술 분야의 권위자나 대가를 비유)로서 도덕적 해이의 발생 차단에 초점을 맞춰 구조조정을 진행함과 아울러 금융안정성 확보를 위해 최종 대부자 ..

중국 자동차보험 개혁 및 영향 & 전화위복(轉禍爲福)

최근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는 자동차보험 관련 제도 개혁 내용을 발표하였다. 강제보험의 경우 보상한도액 상향 조정, 지역별 차등 할인 및 할증, 상업보험의 경우 보상범위 조정, 사업비율 상한 하향 조정, 할인 및 할증 범위 확대 등으로 개혁이 이루어졌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보험료가 하락될 것으로 기대되나, 손해보험회사의 수익성은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장기적으로는 전화위복(轉禍爲福:지금 재앙으로 여겨지는 것이 언젠가 복이 될 수도 있음 )으로 보험 계약자와 보험회사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에서 발표해 주었다. 2021.6.22일

중국 금융업의 AI 응용과 향후 전망 & 절차탁마(切磋琢磨)

□ 지난 2~3년 중국 금융회사의 AI,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 첨단 과학기술 투자는 지속적 증가세 º 알리바바 등 인터넷 금융회사의 AI 투자 비중이 확대추세, 향후 중국 정부가 핀테크 산업을 '금융' 역할보다 '기술발전'에 집중할 것임에 따라 이런 추세는 계속될 전망 □ 정부 정책 방향은 감독 강화와 행정 표준 제정, 기술 발전 촉진, 중소기업 대출 확대 등에 초점 º 중국인민은행은 2019년8월 을 발표해 향후 3년 간 중국의 핀테크 산업의 발전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음 □ 금융업 AI 기술은 리스크 관리, 마케팅, 투자 리서치와 컨설팅, 감독 관리, 신분 식별 등에 활용 º 중국은행 핀테크(Boc Fintech) 등 대형 금융회사 산하 핀테크 산하, 엔트파이넨셜 등 금융업을 영위하는 대형 IT기업..

중국 국유기업의 문제점과 개혁 방향 & 타산지석(他山之石)

□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에서 국유기업의 역할은 매우 중요한 반면, 국유기업의 낮은 생산성은 글로벌 경쟁 시대에 많은 문제점을 노출 -최근 중국 국유기업의 잇단 파산은 경제 전반에 위험요인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민영기업의 국유화도 중국 정부에게 장기적으로 부담이 될 전망 □ 중국의 국유기업에 대한 정의과 규모, 그리고 국유기업을 둘러싼 문제점과 국유기업의 개혁 방향에 대한 검토와 시사점 도출을 통한 우리의 공기업 개선에 활용할 필요 -공기업의 개혁 및 국유기업의 디지털화와 국제화 등은 우리의 공기업 개선에 타산지석(他山之石: 다른 산(山)의 돌」이라는 뜻으로, 다른 산(山)에서 나는 거칠고 나쁜 돌이라도 숫돌로 쓰면 자기(自己)의 옥을 갈 수가 있으므로, 다른 사람의 하찮은 언행(言行)이라도 자기(自己)의..

중국 기업, 올해 만기도래 부채만 1367조... '디폴트' 경고음 & 초미지급(焦眉之急)

중국 기업들이 올해 갚아야 할 부채가 천문학적 규모에 달해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수천조원에 달하는 역내 위안화 채권 상환 압박에 시달리는 일부 기업들이 해외 부채 상환을 뒤로 미룰 가능성이 커 달러 채권 디폴트 우려는 더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올해 중국 기업들의 역내 만기 위안화 채권 규모는 무려 7조8000억 위안(약 1367조원)에 달한다. 이는 올해 중국 기업들이 갚아야 하는 역외 미국 달러 채권 1180억 달러(약 133조원)의 10배에 달하는 규모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외국 투자자들은 역외 시장에서 외화 채권을 주로 거래하지만 중국 기업들의 역내 부채 상환이 우선시될 경우, 역외 채권보유자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