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인년 새해가 밝으면서 한·중 수교 30주년이 됐다. 수교 뒤 첫 10년이 탐색기였다면, 이후 10년의 밀월기와 10년의 도전 국면이 이어졌다. 올해는 정치적으로 두 나라 모두에 중요한 해다. 한국은 오는 3월에 20대 대통령 선거를 치른다. 가을에는 중국 공산당이 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열고 당 총서기 등 신임 최고 지도부를 구성한다. 총서기직을 겸하고 있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재집권 여부가 관심사다. 중국은 2018년 헌법 개정을 통해 국가주석의 연임 제한을 철폐했다. 시 주석이 올해 당대회에서 총서기로 재추대되고 내년 국가주석 3연임에 나설 것이 확실하다. 시진핑 체제와 함께 지난 10년을 보낸 한국은 같은 체제의 중국과 새로운 10년을 모색하게 됐다. 과거 10년과 달라진 변수는 미..